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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성추행' 사건에 與 "군 검·경, 합동수사본부 꾸려 수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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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성추행' 사건에 與 "군 검·경, 합동수사본부 꾸려 수사할 것"
  • 정상경 기자
  • 승인 2021.06.0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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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송영성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일 최근 발생한 공군 상사의 부하직원 성추행 사건 및 조직적 은폐 의혹 관련해 "군은 군검찰, 군사경찰 합동수사본부를 신속히 꾸려 부족함 없이 수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구두 논평을 통해 "가해자는 물론 은폐를 시도했던 이들, 그리고 전출을 간 부대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샅샅이 조사해 관련자는 모두 응당한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 당 역시 국방위, 여성가족위 등 국회 차원에서 신속하고 엄정한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군은 이 기회에 조직 기강을 해치고 명예를 실추시키는 이러한 자격 없는 자들을 단 한 번의 범행만으로도 퇴출당할 수 있다는 엄중한 선례로 남기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사한 일들이 지속해서 발생하는 것은 고인이 겪은 처절한 고통을 가해자들이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로 다시는 이런 일을 꿈도 꿀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고도 했다.

지난 3월 충남 서산에 있는 모 공군부대에서는 군 남성 상사가 여성 부하직원을 회식에 참석시키고, 귀가 차량에서 강제 성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는 사건 당일 이튿 날 피해 사실을 즉시 군 당국에 신고하고, 이틀 뒤 두 달여간 청원 휴가를 떠나 지난 18일 부대로 복귀했다. 이후 나흘 만인 22일 오전 부대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피해자 측은 군 당국이 해당 성추행 사건에 대해 즉각적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건 관련해 이 대변인은 "부하직원을 회식에 참석시킨 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성추행을 저지른 가해자는 '신고할 테면 해보라'며 피해자를 비웃었다"며 "그럼에도 조직을 믿고 신고한 피해자에게 돌아온 것은 가해자의 처벌과 신속한 분리조치가 아니라 '살면서 한번 겪을 수 있는 일', '없던 일로 해줄 수는 없겠냐'는 어처구니없는 회유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전출을 간 피해자는 '관심병사' 취급을 받는 고통을 계속 겪어야 했다. 같은 군인인 약혼자도 조직으로부터 회유의 압박을 받는 등 고통을 함께 견뎌야 했다"며 "고인이 살았던 세상이 얼마나 비정하고 잔인했을지 상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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