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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104일만에 1000만명 훌쩍…600명대 일일 확진자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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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104일만에 1000만명 훌쩍…600명대 일일 확진자는 숙제
  • 정상경 기자
  • 승인 2021.06.10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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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대원 등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10일 오전 울산 남구 HM병원에서 얀센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관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2021.6.1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누적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11월 집단면역 형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백신 사전예약자 중 노쇼(no show, 예약부도)가 거의 없는 만큼 올해 상반기 목표치인 1400만명 접종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1차 접종자가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1000만명을 훌쩍 넘어섰지만, 여전히 일일 확진자가 600명대를 기록하는 것은 숙제로 남아있다. 예약자보다 일부 백신 물량이 부족해 제때 접종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진 것도 과제다.

◇1차 접종자 1006만명 잠정집계…접종 예약자 중 노쇼 거의 없어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하 추진단, 단장 정은경 청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결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회 이상 실시한 사람이 1000만명을 넘었다.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 얀센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예방접종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이날 11시 기준 1차 접종자는 누적 1006만명(잠정집계)이며, 전 국민 19.6% 수준이다.

이는 지난 2월 26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후 105일째 만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전문가와 정부를 믿고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국민, 예방접종을 안전하게 시행해 준 전국 위탁의료기관, 예방접종센터, 보건소 의료진과 실무자 덕분"이라고 말했다.

지금 같은 백신 접종 속도는 예상을 비켜갔다. 지난달만 해도 혈전(핏줄 막힘) 논란으로 예방접종 사업에서 노쇼가 발생하고, 11월 집단면역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다른 상황이 펼쳐졌다.

지난 5월 27일 지난 27일 65~74세 고령층에 대한 예방접종 첫날 노쇼(no show, 예약부도)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노쇼는 예약을 했지만 취소하겠다는 연락 없이 예약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손님을 일컫는 말이다. 고령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안전하다는 인식으로 사전 예약을 파기하는 일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실제로 뉴스1 취재 결과, 대부분의 위탁의료기관은 잔여백신이 없었다. 서울 중구 소재 위탁의료기관 관계자는 "앱으로 예약받은 건 전화 등으로 예약한 대기자가 모두 접종 받은 뒤에나 가능하다. 지금 당장 노쇼도 없다"고 말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접종률 껑충 뛰었는데 여전히 일일 확진 500~600명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일일 확진자 규모는 눈에 띄게 줄지 않고 있다. 진단검사 건수가 감소해 확진자 규모가 감소하는 주말효과가 없어진 이번 주 수요일(9일) 602명을 기록한데 이어 10일에는 611명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으로 600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는 5월 28일부터 6월 10일까지(2주간) '587→533→480→430→459→677→681→695→744→556→485→454→602→611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571→505→464→411→449→654→672→674→725→541→454→435→581→594명'을 기록했다.

주말효과가 나타나는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한 요일에는 백신 접종률과 무관하게 꾸준하게 500~6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이는 인도 변이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영향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방역당국이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총 583건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알파형(영국 변이) 154명 및 베타형(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4명, 델타형(인도 변이) 17명 등 총 175명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중 160명은 국내 감염사례였고, 15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신고 지역은 경기 35명, 경남 20명, 충북 16명 등이었다.

백신 예약자보다 확보한 물량이 적어 일선 의료기관에서 혼란을 겪는 것도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 60~74세 사전예약자는 550만명이지만, 정부가 공급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500만명분에 불과하면서 백신 부족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정부는 이러한 공급 부족 현상이 예상보다 높은 80% 이상 60~74세 사전 예약률로 인해 발생했다고 분석한다. 올 2분기 중 최대한 많은 고령자의 접종을 적극 독려하면서도 실제 공급량은 80% 미만 수준으로 계산해 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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